[쿱정/준명/다각] 새벽의 금성
새벽의 금성 https://17lxvsisgreat.postype.com/ 출처: https://morganstern0610.tistory.com/156 [Morganstern] 요란한 소음들과 함께 흐릿한 장면들이 명호의 시야로 들어왔다.거세게 내리는 빗속에서 그 남자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집안의 물건을 모두 끌어냈다.어릴 때부터 쭉,긴 몸을 늘여 누울 수 있던 소파,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밥을 먹던 식탁,그리고 명호가 가장 아꼈던 생일선물로 받은 큰 전신 거울까지.그들은 빗속에서 명호의 모든 것을 부셔 없애고 있었다.온통 까만 양복 무리들 사이에서 무언가가 금색이 반짝.빛나는 것 같기도 했다.비에 젖은 머리칼을 쓸어넘길 기력조차 없었다.이미 지친 몸은 명호에게 조금의 움직임조차 허락하지 않았다. 거세게 ..
새벽의 금성[完]
2016. 8. 10. 20:38